마이크론, 4분기 매출 112억 달러로 상향… AI(인공지능) 메모리칩 가격 인상 성공 배경

플랭크

- 112억 달러로 목표 상향한 마이크론, AI 메모리칩 수요 중심으로 성장
- HBM 기술 우위 강조, 고객 신뢰로 가격 결정력 확보
11일(현지시간)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2025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을 기존 107억 달러에서 112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수요 급증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이번 조정의 주요 요인으로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과 자사 제품의 기술적 우위를 꼽았다.
마이크론은 매출 전망 상향에 따라 총이익률을 44.5%로, 주당 순이익을 2.85달러로 조정하며 수익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AI 연산에 필수적인 HBM 기술이 경쟁사 대비 약 30%의 전력 효율 우위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고도화된 데이터 처리 능력을 요구하는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며 HBM 칩은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공급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가격 결정력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상승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현지시간) 수밋 사다나(Sumit Sadana) 최고 사업 책임자는 “마이크론 HBM 제품의 기술적 우위가 고객 신뢰를 확보했고, 이는 회사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큰 요소”라고 언급했다. 이번 매출 전망 상향은 AI 메모리 칩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다. 따라서 이는 마이크론이 시장 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마이크론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처도 준비 중이다. 현재 미국 정부가 일부 수입 반도체에 대해 검토 중인 100% 관세는 잠재적 위협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생산 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해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려 한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론은 올해 4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AI와 데이터 중심 경제가 확장되는 가운데, 마이크론이 어떤 시장 전략으로 리더십을 유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