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달러 투자의 한국 인공지능, 정체된 인도 정보기술

플랭크

- 인도 IT, 두뇌 유출·혁신 부족으로 비판.
- 한국 업스테이지(Upstage), 솔라 프로 2(Solar Pro 2)로 세계 AI 시장 선도.
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인도는 AI 기술 혁신 부재와 두뇌 유출 문제로 심각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반면, 한국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솔라 프로 2'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인도의 산업 구조가 진정한 기술 혁신보다 브랜드 유통과 무역 중심으로 편협되었다고 지적한다. 인도 상무부 장관 피유시 고얄(Piyush Goyal)은 첨단 반도체 기술 중심의 혁신이 부족한 정부 정책에 좌절감을 표명했다. 악시스 은행(Axis Bank) 경제학자 닐칸트 미슈라(Nilkanth Mishra)는 IT 인재들의 해외 이주로 인도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연구와 개발에 대한 정부 자금 지원이 제한적이다. 게다가 대학 연구 성과를 민간 부문으로 연결하는 효율적인 시스템도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인도는 AI 분야에서 점차 국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반면, 한국의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올해 7월 출시된 거대언어모델 '솔라 프로 2'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 솔라 프로 2는 독립 분석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에 의해 '프론티어 모델'로 선정됐다. 기존 대형 AI 모델 대비 약 300억 개의 매개변수를 사용하는 소형 모델임에도 뛰어난 효율성을 입증했다. 또한, 글로벌 주요 AI 모델과의 성능 비교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기술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한국 정부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AI 산업 육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700억 달러 이상의 투자와 함께 최고 전문가 연봉 지원, AI 전담 장관 임명 등의 정책으로 스타트업이 성장할 환경을 조성했다. 물론 데이터 센터 구축 등 일부 과제는 남아있다. 하지만 정부는 파트너 국가와 협력해 현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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