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철회 지연… 영국·EU 등 50억 달러 손실 우려


미국 관세 철회 지연… 영국·EU 등 50억 달러 손실 우려
출처: 코인투데이
- 미국 관세 인하 약속 지연, 주요국 경제 부담 가중 - 철강·자동차 산업 추가 타격… 글로벌 무역 전선 갈등 격화 18일(현지시각) 외신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인하 약속 미이행으로 영국, EU, 일본, 한국 등 주요국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 및 자동차 산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러 국가들의 경제적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미국과의 협상 진전 부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인다. 먼저 영국은 지난 5월,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총리가 미국과 철강 관세 철폐 합의를 환영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하지만 현재까지 25%의 관세가 철회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피터 브레넌(Peter Brennan) 영국 철강 협회 이사는 "미국 시장에서의 주문량 급감으로 일부 기업들은 생존이 위태로울 지경"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행 "용해 및 주조(melt and pour)" 규정이 근본적인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EU의 상황도 유사하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은 작년 7월, 당시 미국 대통령과 철강 및 자동차 관세를 각각 15% 이내로 조정하는 합의를 발표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철강과 자동차에 각각 50%와 25%의 높은 관세가 여전히 적용된다. 이로 인해 힐데가르트 뮐러(Hildegard Müller) 독일 자동차 산업 협회 회장은 "독일 제조업체들이 대미 수출에서만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일본과 한국도 미이행의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 7월 미국과 관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그럼에도 이 합의는 진전 없이 자동차에 여전히 25%의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Ryosei Akazawa)는 "관세 인하 지연으로 일본 기업들의 부담이 지속된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일부 기업은 시간당 1억 엔(약 91만 달러)의 손실을 감당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비용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은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킨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월15일, 철강·알루미늄 300개 품목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 조치는 중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의 갈등을 심화시켰다. EU 측 관계자에 따르면 디지털 무역 규정을 둘러싼 이견이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가로막고 있다. 그 결과 관련 공동 성명 발표도 무기한 연기됐다. 세실리아 말스트룀(Cecilia Malmström) 전 EU 집행위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국제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경고했다. 미국의 관세 철회 지연으로 글로벌 무역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영국, EU, 일본,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경제적 손실을 보고 기업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 만큼,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요구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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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1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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