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3분기 매출 108% 상승 전망…자율주행 칩·폭스바겐 협력 효과

플랭크

- 기록적 매출 성장, 4분기 흑자 전환 목표
- 자율주행 칩 '튜링'과 폭스바겐 협력 확대 영향
19일(현지시각)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3% 증가한 182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차량 인도량은 241.6% 급증해 10만3181대에 달했다. 또한, 순손실은 4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선 성과를 보였다.
샤오펑은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차량 마진은 14.3%, 총이익률은 17.3%로 끌어올렸다. 회사는 3분기에도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매출 196억~210억 위안, 차량 인도량 11만3000~11만8000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최대 108% 증가하는 수치다.
자율주행 기술이 이끈 성장
샤오펑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칩 튜링(Turing)이 꼽힌다. 회사에 따르면 튜링 칩은 기존 엔비디아(Nvidia) 칩보다 3배 높은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이 칩은 차세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플라잉카와 로봇 등 다양한 미래 기술에도 적용되도록 설계했다.
샤오펑은 2분기 동안 연구개발(R&D)에 22억 위안을 투자해 기술적 우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자체 자율주행 기술 스택을 구축하고 외부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폭스바겐과의 전략적 제휴
샤오펑의 또 다른 주요 동력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VW)과의 협력 확대다. 양사는 기존 전기차(EV) 기술 협력을 넘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및 내연기관(ICE) 플랫폼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 특히, 샤오펑의 전자/전기(E/E) 아키텍처는 폭스바겐의 중국 내 생산 차량에 적용되어 양사의 기술 공동 개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전략적 제휴는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략을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급속 업데이트(OTA) 기능과 소프트웨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한편, 샤오펑은 이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샤오펑은 이러한 기술 혁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4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