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650억 달러 돌파… 스테이블코인·금 토큰화 시장 장악

폴

-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1650억 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
- 금·미국 국채 등 토큰화 자산 시장서 점유율 77%로 압도적 우위
8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스테이블코인 공급량과 토큰화된 실물 자산 시장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생태계 내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최근 데이터 분석 플랫폼 토큰 터미널(Token Terminal)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총 1650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한 주 동안 매일 평균 10억 달러씩 늘어난 결과다. 현재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장의 57%를 점유하며 경쟁자인 트론(Tron)(27%)과 솔라나(Solana)(4% 미만)를 크게 앞지른다.
또한, 토큰화된 실물 자산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은 독보적인 성과를 보인다. 알더블유에이.엑스와이지(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금 토큰화 총액은 약 24억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더리움은 이 분야에서 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인 폴리곤(Polygon)을 포함하면 점유율은 97%에 이른다.
특히 미국 국채 토큰화 분야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해당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기관 피델리티(Fidelity)는 '피델리티 디지털 인터레스트 토큰(FDIT)'이라는 미국 국채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지난 9월1일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재 자산 규모가 약 2억 3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장은 이더리움의 기술적 강점과 높은 신뢰도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 교육자 앤서니 사사노(Anthony Sassano)는 "이더리움은 어떤 주체에도 소속되지 않은 무허가적이고 중립적인 시스템이라는 점이 대규모 채택을 이끄는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2025년 9월8일 기준, 이더리움(ETH)은 4325.64달러에 거래된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은 0.6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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