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융청장, 미·영 암호화폐 협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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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금융감독청 청장 애드리엔 A. 해리스(Adrienne A. Harris), 퇴임 연설에서 '암호화폐 여권제도' 도입 제안.
- 암호화폐 글로벌 협력의 긴급한 필요성 강조하며 미국과 영국 간 규제 체계 통합 요구.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 따르면, 뉴욕 금융감독청(NYDFS)의 애드리엔 A. 해리스(Adrienne A. Harris) 청장이 퇴임 연설을 했다. 해리스 청장은 이 연설에서 미국과 영국 간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협력을 촉구하며 '암호화폐 여권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암호화폐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 통합과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리스가 제안한 '암호화폐 여권제도'는 한 국가에서 규제를 준수하는 기업이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다른 국가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체계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기업의 규제 준수 비용이 감소하고 투자자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의 상호 운용성도 촉진할 수 있다.
이 발언은 최근 미국과 영국 재무부가 '미래 금융시장'에 대한 공동 태스크포스 결성을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암호자산 비즈니스 협의회(UK Cryptoasset Business Council) 상임 이사인 사이먼 제닝스(Simon Jennings)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디지털 자산 여권제도는 국제 시장 효율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청장은 재임 기간 동안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 및 암호화폐 기업을 적극적으로 감독했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 규제에서 선두 역할을 수행했다. 그녀의 후임으로는 케이틀린 애즈로우(Kaitlin Asrow) 연구 및 혁신 담당 수석 부청장이 지명되었다. 애즈로우는 2023년 10월18일부터 청장 대행 역할을 맡는다. 그녀는 연방준비제도에서 핀테크 및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을 담당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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