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54% 급감…주식 자본 대이동 요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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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거래대금 54.6% 감소, 거래량 축소와 거래소간 점유율 쏠림 심화
- 대형 거래소 사업 다각화, 중소 거래소 구조조정과 생존전략 분수령
1일(현지시각) 테크타임즈(TechTimes)와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국내 주요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의 상반기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54.6% 급감했다. 사상 최대 침체와 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테크타임즈와 코인텔레그래프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 코빗)의 올해 상반기 누적 원화 거래대금은 약 3665억8000만 달러(한화 479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4.6% 감소한 수치다. 일평균 거래량은 3억500만 달러(약 4200억원)로 1년 전인 지난해 7월(2억8200만 달러, 3조8000억원)과 비교해 무려 89%나 줄었다.
거래소 간 점유율 쏠림도 극심해졌다. 업비트는 시장 점유율 67.4%를 기록했다. 대형 거래소 중심의 독과점 양상이 심화된 반면 빗썸(27.1%) 등은 점유율이 크게 감소했다. 코스피가 최근 12개월간 114% 급등하는 등 주식시장으로 자본 유입이 집중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1년간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주식 거래 대비 2% 수준까지 하락했다.
또한 가상자산 시장 침체(소위 ‘크립토 겨울’)와 더불어 정부가 7월29일 가상자산 과세를 2027년부터 도입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투자 위축세도 심화됐다. 이와 함께,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한때 거래량이 21조원까지 치솟았던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한편 코스피가 급락하던 지난 7월 말에는 주식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과 함께 단기적으로 가상자산 거래량이 82.5% 급반등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침체 흐름을 돌아서게 하지는 못했다.
대형 거래소들은 거래수수료 면제, 스테이블코인과 기관 대상 서비스 확대, 은행·증권사와의 협업 등으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업비트는 거래량 규모로 독주한다. 빗썸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와 지분 구조, 경영 리스크에 직면했다. 코인원은 증권사 협업 및 타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코빗은 최근 미래에셋컨설팅(지분 97.15% 인수)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공정위 심사를 통과해 B2B·커스터디·토큰증권 등 사업 모델을 확대 중이다. 고팍스는 에프티엑스(FTX) 사태 후 유동성 악화로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1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등 글로벌 주요 데이터 제공업체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192% 오른 6만2915.77달러, 이더리움(ETH)은 0.291% 상승해 1868.67달러, 테더(USDT)는 0.031% 오른 0.999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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