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한국종합주가지수) 150배 레버리지…700조 유출, 국내 거래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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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상반기 국내 암호화폐 예치금 35% 급감, 700조 원 이상 해외로 유출
- 투자자,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 등 연계 150배 고배율 파생상품 거래 위해 해외 이동
2026년 상반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예치금이 35% 급감했다. 700조 원이 해외로 유출됐다. 과도한 고배율 파생상품 거래가 이탈 원인으로 지목된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 코인데스크(CoinDesk), 조선비즈,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남아있는 원화 예치금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동일 기간 시가총액도 33% 하락했다. 신한증권 박성재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이 스테이블코인(테더 등)을 국내에서 매수해 해외로 송금한 후, 최대 150배 레버리지 구조의 코스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자산 연계 파생상품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7월까지 약 700조 원(6200억 달러 상당)이 국내 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 빠져나갔다.
주요 해외 거래소들은 코스피 등 한국 주가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초고배율 파생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바이낸스(Binance) 등은 2026년 6월, '코루 ETF' 등 미상장 3배 코스피 ETF에 대해 최대 50배 레버리지 선물을 론칭해 변동성을 키웠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같은 파생상품 플랫폼도 국내 투자자 유입이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거래소 일평균 거래대금과 영업이익도 함께 급락했다.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한국 거래소는 현물 위주, 해외 거래소는 무제한 레버리지 파생상품 위주로 서로 차별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송금 규제와 신원확인 강화 정책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해외 송금 등 우회 경로를 통한 현금 이탈은 18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올해 한 해 집계된 해외 유출 규모는 약 1200억 달러(약 135조 원)다. 2026년 상반기에도 520억 달러(약 59조 원)로 추산된다.
정부는 2027년부터 연간 250만 원 초과 암호화폐 소득에 22%의 세율을 부과하는 과세 방안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투자자 단체와 일부 전문가, 이형일 경제부총리는 "과세가 추가 자금 유출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권 내 과세 유예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연내 결론은 어려울 전망이다.
2일(현지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에서 테더(USDT)는 24시간 거래량 약 9095억 달러(전일 대비 +24.65%)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1.78% 상승한 8만5486.5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상 기사는 블룸버그, 코인데스크, 조선비즈, 금융감독원, 신한증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공식 자료 및 발표를 토대로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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