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150억 나이라 진입장벽…디지털 나이라 확산 실패?
폴

- 규제 강화로 외화 연동 코인 진입장벽↑
- 디지털 나이라 실사용 부진, 달러 코인 선호 지속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Nigeria, CBN)이 달러 등 외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진입장벽을 대폭 강화하는 새로운 규제를 시행했다.
CBN은 볼라 티누부(Bola Tinubu) 대통령령에 따라 2026년 7월17일 ‘나이지리아 비증권형 가상자산 운영에 관한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외국계 발행사는 반드시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또한 최소 150억 나이라(약 1060만 달러, 1달러=1415나이라 기준)의 납입 자본금을 갖춰야 한다. 준비금 비율은 최소 120%로 상향됐다. 이와 함께 외부 회계 감사, 금융감독 강화, 현지 대표 선임 등이 의무화됐다.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는 2026년 8월20일 발표한 지침에서 디지털 자산 사업자 전반에 최대 20억 나이라(약 140만 달러) 수준의 자본금 차등 의무를 명시했다.
이러한 고강도 규제의 배경에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분기별로 급증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테더 등)을 통한 익명 자금 유입 문제가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자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디지털 나이라(eNaira, cNGN) 확산을 추진했다. 그러나 실제 이용률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24년 2월27일 파일럿 출시 이후 이용자 수가 급감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차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지 시민들은 여전히 달러 연동 코인 거래를 선호한다.
현지 크립토 전문가 루메 오피(Rume Ophi) 핀테크 컨설턴트는 “대형 글로벌 코인 발행사 위주 시장으로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 신규 진입을 원하는 현지 스타트업에는 이번 규제가 사실상 엄청난 장벽”이라고 나이지리아 가디언(The Guardian)을 통해 지적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책 의도에도 불구, 디지털 나이라는 실질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2026년 11월6일(UTC) 15시 10분 기준, 테더(USDT)는 0.999달러(24시간 거래량 829억 9570만 달러), 에테나(USDe)는 0.999달러(24시간 거래량 2858만 달러)로 소폭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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