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거북이로 6000% 폭등한 밈코인… 알고 보니 사기
퍼거슨

- 세계 최고령 거북이 조너선의 허위 사망설을 기반으로 발생한 밈코인 '조너선(JONATHAN)' 사기 사건 드러나
- 주요 매체, 사건 세부 사항 보도하며 소셜미디어 규제 강화 필요성 제기
3일(현지시각) 가디언(Guardian)과 BBC는 솔라나(Solana) 네트워크 기반 밈코인 '조너선'이 대규모 사기 사건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발행자는 세계 최고령 육상 동물인 거북이 '조너선'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허위로 조작해 코인 구매를 유도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4월2일이다. 한 X(구 트위터) 사용자가 자신을 조너선의 담당 수의사 '조 홀린스'로 사칭했다. 그리고 조너선이 1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허위 정보를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조너선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추모 프로젝트"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또한, 솔라나 기반 밈코인 '조너선'의 구매 링크를 포함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는 바이럴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밈코인 '조너선'은 출시 직후 큰 관심을 받으며 초기 구매가 대비 6000% 이상 폭등했다. 하지만 BBC가 팩트 체크를 통해 조너선의 생존 사실을 입증했다. 이로 인해 코인은 순식간에 사기임이 드러났다. 조 홀린스는 "내 이름을 도용해 벌어진 암호화폐 사기는 도덕적, 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은 단순한 만우절 장난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체계적 범죄"라고 경고했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사기 근절 논의로도 이어졌다. X의 제품 책임자인 니키타 비어는 규제 개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관련 게시물의 모니터링 및 신원 인증 절차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악용하는 의심스러운 행위가 명확히 드러날 경우 해당 계정들부터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 4월3일(UTC) 14:08 기준, 솔라나(SOL)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79.816달러에 거래된다. 이는 24시간 기준 2.579%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솔라나는 4월 들어 11.366%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5억 3513만 달러로, 전일 대비 -40.839% 감소했다. 이는 조너선 사기 사건의 여파로 분석된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투자와 소셜미디어의 결합이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를 재확인시켜 주었다. 더불어 규제 강화와 신뢰 확보를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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