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통령 선거 후 ‘폴리마켓’ 퇴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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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폴리마켓에 퇴출 명령… 대통령 선거 관련 거래량 급증이 원인
- 도박 라이센스 미보유 및 정치적 베팅 금지법 위반
20일(현지시각) 포르투갈 도박 규제 및 감독 서비스(SRIJ)에 따르면, SRIJ는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모든 활동 중단 명령을 내렸다. SRIJ는 폴리마켓이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정치적 베팅을 허용해 포르투갈 법률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필수 도박 라이센스 없이 운영된 점도 문제 삼았다.
이번 규제 명령은 특히 대통령 선거 후 폴리마켓에서 급증한 거래량과 관련이 있다. 1차 선거 결과 발표 직후 약 400만 유로(한화 약 56억 원)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전체 거래량은 1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조 5000억 원)를 넘어섰다. 따라서 SRIJ는 이러한 거래가 선거 과정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한, 출구조사 정보 등을 이용한 내부자 거래 가능성도 문제로 삼았다.
이와 같은 규제는 포르투갈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 과거 프랑스,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동일한 이유로 폴리마켓을 제재한 바 있다. 당시에도 각 규제 당국은 플랫폼 이용자의 거래가 선거와 같은 중요한 정치적 사건에 미치는 영향을 주요 문제로 판단했다.
현재 폴리마켓은 포르투갈 내에서 여전히 접속 가능하다. 그러나 SRIJ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에 플랫폼 접속 차단을 요청할 법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플랫폼 폐쇄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인다.
포르투갈 규제 당국의 이번 조치는 예측 시장의 불법 정치 베팅과 관련된 위험을 다시금 부각시킨다. 동시에 이는 도박 규제를 집행하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나아가 이러한 규제는 다른 유럽 국가들이 정치적 사건과 도박의 연관성을 정밀히 검토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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